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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생활/미국생활(~2019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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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n에서의 경험, 집구하기 우리가 처음 묵었던 숙소는 대충 이런 느낌의 저렴한 숙소였다. 초기 정착비용이 얼마나 나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절약하자! 는 생각으로 정착할 동네에서 제일 저렴해서 선택한 숙소.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였다. 다시 돌아간다면 돈을 더 주고 좀 더 방음이 잘되고 깨끗한 곳으로 선택했을 것이다. 직원도 친절하고 방크 기도 나쁘지 않고 조식도 한 끼씩 때우기엔 괜찮았지만.. 문제는 주차하는 곳 바로 앞이 방 입구여서 안 그래도 시끄러운데 옆방 소리가 다 들릴만큼 방음도 취약했다.. 옆방에 묵었던 사람도 울이가 시차 적응 때문에 잠을 못 자 칭얼거리는 소리가 짜증이 났는지 영어로 뭐라 뭐라 신경질을 내는 소리가 다 들리니... 서로 불편했다. 옆방에서 전화하는 소리도 다 들리고... 아마 정착할 동네가 ..
한국에서 미국까지 간 그날의 이야기. 미국으로 떠나는 날 아침,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. 다행히 인천으로 가는 길에는 눈이 오지 않았다. 데려다 주신 시아버님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나와, 남편과, 아이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비행기에 앉았다. 그땐 아이가 컸다고 생각했는데,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어린.. 만 2세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건 쉽지 않았다. 다행히 아이는 큰소리를 내거나 울지 않았지만, 가끔 잠투정으로 칭얼거렸고., 그럼 어디선가 한숨소리가 들려서(우리에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..) 신경이 많이 곤두선채로.. 중간에 잠은 거의 자지 못한 채로 미국 땅에 도착했다. 아기띠를 매고 아이와 있으니 입국심사를 먼저 하게 해 주었다. 안 그랬다면 너무너무 힘들었을 텐데.. 입국심사는 걱정했던 거보단 쉽게 끝났다. 심사를 끝나고 짐을 찾으..
이제는 기록해야할때 어쩌다 보니 시작한 미국 생활이 이제 만 3년이 다 되어간다.언제 이방인의 생활이 끝이 날지, 끝이 나기는 할지, 앞으로 어디서 살지는 알 수 없지만..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나의 기억력으로는 이 생활을 기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. 과거의 이야기와 함께 현재의 이야기도 조금씩 적어보려고 한다.